자유게시판

[펌] 김성근감독 탐구생활;;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0. 23. 09:26

먼저 고개를 갸웃거리며 심기가 불편하다는걸 알려줘요.

이러면 심판은 덕아웃으로 안갈수가 없어요.

현재 감독중 최고 개말년이기때문에 무시할수 없어요.

벌쭘하게 찾아온 심판에게 " 이따구로 할거야? 삐리리야!" 라며 평소 즐겨쓰던 시궁창멘트를 날려요.

심판은 화를 달래는듯 설명하지만 어림판푼도 없다는걸 깨닫고 다른 심판들을 소집시켜요.

모든 심판들이 모여서 의논하지만 사실은 저 영감탱이가 또 피곤하게 군다면서 속삭이고 말아요.

잠시후 다시 주심이 찾아와 합심끝에 번복하지 못한다고 알려줘요.

이런 젠장맞을..참을수가 없어요. 이젠 2루 베이스로 나가야할 차례예요.

우리 만수를 시키고 싶지만 얘는 성격이 너무 물러터졌다는 생각에 직접해야겠어요.

성큰성큰 2루베이스에 다가가서는 갑자기 벌러덩 누워버려요.

심판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어느정도 씨알이 먹힌다고 생각하니 보람을 느껴요.

우라질.. 당황은 커녕 "이러지말고 들어가세요" 라며 노망난 영감취급을 하네요.

나이먹고 이짓까지했는데 무시당하니 눈물이 핑돌지만 참아야해요. 울면 지는거니까요.

이제 더이상 참을수가 없어요. 선수들을 전부 철수시켜요.

관중석에서는 야유를 보내지만 이럴땐 귀가 안좋은게 다행이라 생각들어요.

이젠 정말 심판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그럼그렇지" 하며 거만하게 포즈를 잡고있는데..

이런 씨앙...퇴장이네요. 이것들이 미쳤나하고 쳐다보지만 오히려 노망난 영감취급하니 손해같아요.

덕아웃을 빠져나가며 이젠 나중에 인터뷰가 신경쓰이네요.

"노 콜멘트. 노 코민트, 노 코멘투..." 아..노 코멘트가 좋겠어요.

감독님 한말씀 하시죠라는 질문에 아까 연습한 " 노 코멘트" 라고 답변하니 위신이 세워진듯해요.

집에 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 KS 최초 감독1호 퇴장" 이란 기사가 보이네요.

이래나 저래나 난 최고라는 생각에 입가에 미소가 퍼지네요.

이상 성큰 탐구생활 심판에게 대들기 편이었습니다.  

 

 

 

 

 

 

 

아.. 막 오버랩되어서 웋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