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레? 얼레!?
아이폰을 샀다.
꼴에 전산쟁이라고... 그래도 디자인공부도 했었고, 개발자 경력도 있다고 ... 전자제품을 보면 갖고 싶은 욕망이 매우 있었다.
뭐 이러저런 이유를 대고 드디어 강남의 프리스비 바로 옆 대리점에서 (프리스비는 사람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았다.) 구입을 했는데..
이건 뭐 구입단계부터 뭔가 꽤 엇나가는 기분...
1. 요금제를 결정하고 기기는 일시불로 지불하려고 했으나... 안된단다.
- 사실 정책적인 부분도 있을 것이고 고객들이 모르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대리점 직원의 답변은 바로...
"우리 대리점에선 할부밖에 안되니까 일시불 원하면 다른데로 가세요" 였다.
채권보전료를 받고 싶어서였는지 (그리고 이건 왜 꼭 현금으로만 받는거지?) 할부를 장려하는건 좋은데 꼭 저런식의 대응을 했어야 하나?
인기폰 사려니까 이건 되려 사는사람이 굽신거려야 하는 판국이다.
다음날 고객센터에 물어보니 ... 그 대답이 더 가관이었다.
이러이러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되는데 나는 저러저러한 요금제를 선택했으니 그걸 변경하려면 기기대금 90만원을 다 내고 해약을 해야한다.
그런데 가입하고 중간에는 다시 서비스를 바꿀수 없다. (결국 변경할수 없는데 변경하려면 돈을 내야 한단다.) 도대체 뭔소린지...
2. 복지카드를 등록하려고 했더니... 가입하고 다음날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처리하란다.
- SKT 시절에도 가입후에 고객센터로 전화하면 fax 로 받아서 처리해주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KT 는 이렇게 대응한다.
"고객센터에선 3개월 이후부터 접수하니까 그 전에는 가입한 대리점을 방문하세요"
이해가 안된다. 그냥 신분증 받아서 처리만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개통할 때 신분증 다 처리해서 본사로 넘어갔을텐데;; 게다가 난 2년전 KTF 개통이력이 있어서 가입비도 면제란 말이다.
"고객님은 이미 가입비가 면제 대상이지만... 복지할인을 등록하면 자동으로 가입비 면제혜택이 들어가기 때문에" 3개월 이내에는 대리점으로 가란다..
도대체 저게 무슨 논리냐. 대충봐도 고리타분하고 복잡하며 비합리적인 시스템 을 애써 설명하려니 저렇게 대응도 꼬이게 되는거지.
- 다시 가입한 대리점에 전화했다. fax 로 접수하려고... 그런데...
"저희는 대리점이라 방문업무만 받고 fax 업무는 처리하지 않습니다." 라는 대답.
왜 안되냐고 몇번을 되 물었지만... 대리점이라 그렇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fax접수는 고객센터만 받고 자기들은 방문만 받는단다. 천상 퇴근후에 들르란 소린데 ...
쟤들 저녁 7시반 넘어가면 신규개통 외에 전산업무 처리 안해주는건 알고 있나? 전산이 닫힌단다. - _- 퇴근하면서 담당자들이 서버를 끄고가나보다... (??)
SKT 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이나라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이만큼 말아먹은 장본인 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데 KT 에 가입하자 마자 몇번의 불친절하고 비논리적인 응대를 당하고 나니...
SKT 시절이 조금은 그리워진다.
언제나 통화 첫 마디에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그녀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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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고객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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